드론분야의 세계대회에서 한국 팀이 단체 우승을 차지하였다.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사흘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연맹(FAI)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WDRC)’ 드론레이싱 단체전에서 고흥산업과학고(교장 김창근) 3학년 김민재 학생이 참가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우승(상금 1만5000달러)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FAI 월드 드론레이싱 챔피언십‘ 세계대회에 출전한 33개국 120명 선수들이 FPV(First Personal View) 즉,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송출된 화면을 보고 조종자가 마치 드론에 탑승한 것 같은 시점으로 드론 레이싱을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다.
이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드론조종 능력이 뛰어난 33개국에서 별도의 선발전을 거친 뒤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로만 구성된 수준 높은 대회다.
대한민국 드론레이싱 단체 우승에 기여한 국내 유일 고등학생 드론레이싱 선수 김민재군(대한민국 대표 랭킹 4위)은 지난 10월 12∽13일 영암군 소재 F1 경기장에서 개최된 2024 세계 드론 포뮬러 리그(DFL=Drone Formula League) 대회에서 준우승(2위, 상금 1000만 원)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김민재 군은 “레이싱 드론경기는 장애물들을 설치해 놓고 정해진 코스를 따라서 드론을 조종해 가장 빨리 결승점을 통과하는 기체가 승리하는 신개념 스포츠로 드론 조종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고도의 전략, 전술, 순발력, 판단력이 있어야만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교내 드론 레이싱장에서 실전같은 연습을 꾸준하게 실시한 게 도움이 되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민재 학생의 드론 조종 능력의 뛰어남을 보면서 드론 영재임을 알게 된다. 우리 교육이 더욱 다양성을 바탕으로 학생들 교육에 임해야 함을 발견하게 된다. 시골에 위치한 고등학교에서도 이같은 우수한 학생을 길러내게 낸 배경에는 인간의 능력은 지능테스트만이 아닌 것을 확실히 알려주는 증거이다. 운동 감각 지능이 뛰어나 손이나 몸을 사용하는 능력이 빛을 발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