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 의견을 담아 학습 및 공동체 공간을 마련한 곳을 올해 가장 우수한 교육시설로 꼽았다.
교육부는 ‘2024년도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 공모전’ 선정 결과 총 6개 교육시설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1998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대한민국 우수 교육시설 공모전’은 학교 공간을 사용자 중심으로 조성하고 설계·디자인이 우수한 교육시설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 대상은 최근 2년 이내 신·증·개축 및 새 단장·구조 변경(리모델링)한 교육시설이다.
교육·설계·시공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전국 시·도교육청과 대학에서 추천한 총 25개 교육시설을 3차에 걸쳐 심사했다. 1차 서면심사(자료집), 2차 현장심사, 3차 종합심사를 거쳐 총 6개 교육시설(최우수 1개교, 우수 5개교)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경남 의령고는 기존 노후 학교를 철거하고 지상 3층 규모로 새롭게 건축한 교육시설(2023년 3월 준공)이다. 지난 2019년 교육부 학교 단위 공간혁신 사업 공모로 기존의 노후 시설을 첨단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학생·교직원의 사전기획 참여로 사용자 요구를 공간 조성에 적극 반영해 ‘자기주도 학습공간, 표현의 무대(공동체 계단), 창작활동실’ 등 학생 중심의 미래형 학습공간을 구축했다. 특히 1층 중심에 넒은 공용공간을 배치해 소규모 행사 및 음악회 등 다목적 교육 공간을 조성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 수상 학교인 테크노초·수창초(대구), 미디어에듀센터(경기), 밀주초(경남), 반송초(경남) 5곳도 다양한 특성을 뽐냈다. 밀주초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원을, 테크노초는 개방형 학교도서관을, 학교미디어교육센터는 미디어 중심의 체험 공간을, 수창초는 주민 개방형 도서관과 시청각실을 각각 조성했다.
이번에 선정된 총 6개 교육시설에는 교육부 장관상(업무담당자. 설계·시공업체 등)과 우수 교육시설임을 알리는 현판이 제공된다.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 전시·홍보될 예정이다.
전진석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공간에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공간 재구조화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앞으로도 우수 교육시설 사례를 적극 발굴·확산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