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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눈물 속 개학식


대전갈마중학교(교장 정대용)는 31일 개학식에서 지난 21일 대전시 중구 중촌동 유등천에서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하려다 익사한 故황민규군을 추모하고 의식불명상태인 동생 황대규군의 쾌유를 기원하는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학생부장이 사고경위를 설명하고 학생들의 추도사에 이어 학교장 추도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또 김명순 교감이 직접 지은 쾌유시를 낭독, 주위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황군 형제는 지난 21일 유등천에서 함께 놀던 강모(9)군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지자 그를 구하려고 함께 차가운 물에 뛰어 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강군은 이들 형제와 주변 시민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으나 형인 황민규군은 익사했고, 동생 황대규군은 현재까지도 의식불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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