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최근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금으로 1억3923만5000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한국교총이 17개 시‧도교총, 2030청년위원회와 함께 지난달 28일부터 4월 4일까지 전국 회원을 대상으로 긴급 모금 운동을 통해 마련됐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많은 교원들이 정성을 모았다”며 “사랑하는 가족, 삶의 터전을 잃은 유족과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훈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선생님들의 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선생님들께서 모아주신 소중한 성금인 만큼 피해받은 지역과 주민분들께 큰 힘이 되도록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성금 기탁식에 앞서 협회측에서 준비한 산불 피해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강 회장과 참석자들은 알려진 소식에 비해 더 큰 규모의 피해 발생 상황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이번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학생과 교사들은 아직도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위로와 희망이 전달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교총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총은 2014년 '세월호 희생자 및 실종자 돕기 성금'을 비롯해 '코로나19 피해 지원 성금' 등 교육가족 희망나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성금이 전달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0년 전국재해대책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발족 돼 태풍, 화재, 지진 등 전국의 재난 발생 시 최전선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 ‘사랑의 열매’를 탄생시킨 기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