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15일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제73회 교육공로자 표창식’(사진)을 갖고 ▲특별공로상 34명 ▲교육공로상 1213명 ▲교육가족상 1가족 ▲교육명가 6가족 ▲독지상 11명을 대상으로 표창했다.
직계가족 및 형제자매 5인 이상이 교원인 가족에게 주어지는 교육가족상에는 박진우 경남 우암초 교장 가족이 받았다. 박 교장 가족은 부인 최혜경 경남 감계초 교사, 자녀 박한별·박가람 초등교사와 자부 이지원 교사 등 5명 모두 초등교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3대가 교원인 가족이 받는 교육명가는 ▲정연철 서울 동명생활경영고 교사 가족 ▲최계숙 부산 낙동중 전 교장 가족 ▲윤제훈 강원 버들초 교사 가족 ▲송우석 충남 천안와촌초 교사 가족 ▲주점숙 전남 나진초 교장 가족 ▲박창진 경북 모전초 교장 가족이 수상했다. 이중 주점숙 교장 가족은 시부 및 배우자, 장녀, 사위 등 5명으로 총 교직경력이 137년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상한 송우석 교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모님 세대의 땀과 헌신 그리고 그 뜻을 이어온 시간에 주신 격려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 뜻을 이어받아 따뜻한 교육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특별공로상은 김갑철 서울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등 34명이. 독지상은 박준석 세무법인 위즈코리아 세무사 등 11명이 수상의 영애를 안았다.
교육주간 공모전 결과 발표
서동욱 교사 최우수상 선정
한편 한국교총은 제73회 교육주간 중 실시한 사진·숏폼·사연 공모 수상작을 16일 발표했다. 사진, 숏폼, 일러스트, 교육 사연 등을 주제로 4월 28일~5월 8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에는 71개 작품이 모였다.
심사 결과 서동욱 경남 김해봉황초 교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 교사는 ‘우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 소방관입니다’는 주제로 교육 사연을 보냈다. 어린이 안전리더를 양성하는 서 교사는 6년째 한국119청소년단 활동을 이끌고 있다. 특히 자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위해 학교 내 ‘미니 소방서’를 설치해 활동하고 있다. 사연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책을 부여하며, 소방서를 구성·운영하는 경험을 담았다. 서 교사는 사연에서 “아이들 간 협동심이 극대화되며, 상호 이해가 높아져 학폭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 소방관들을 양성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세윤 대구 경북여자상업고 교사가 제출한 ‘담임쌤이 최고’(숏폼)는 우수상에 선정됐다. 3D 콘텐츠학과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칭찬 영상으로 “사제동행의 공동체 정신을 함께 나눴다”는 평을 받았다. 오 교사는 영상에 직접 출연해 랩을 선보이기도 했다.
교육 사연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박주경 충남 서산동문초 교사는 재미있는 학급을 운영하고 싶다는 마음에 사이버 학급방에 에피소드 코너를 만들었다. 교실 속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글로 써서 코너에 올리고 학생들에게 읽어준다. 올해도 ‘호떡 되겠다’ ‘짜장 수염’ ‘새우 시리즈’ 등 글을 공유하고 있다. 박 교사는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학부모 반응을 보면 교사로서의 열정도 더해진다”고 밝혔다.
사진 ‘웃음으로 이어진 마음’(장나래 충북 수곡초 교사)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학생들과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을 담았다.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한 표정 속에서 ‘교육사랑’의 본모습을 찾을 수 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최우수상=서동욱 김해봉황초 교사(사연)
■우수상=오세윤 경북여상 교사(숏폼), 박주경 충남 서산동문초 교사(사연), 장나래 충북 수곡초 교사(사진)
■장려상=채용기 경기 다원중 교감(숏폼), 권희린 서울 장충고 교사(숏폼), 정동호 경기 한길학교 교사(사연), 엄유정 부산 세정고 교사(사연), 배시은 서울 주몽학교 교사(일러스트), 김진태 경기 적암초 교사(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