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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故 충남 中교사 명복을 빕니다

연휴 전날 자택서 숨진 채 발견돼
과도한 업무 시달린 것으로 전해져
교총 애도 논평
“진상조사, 순직 인정에 총력” 다짐

한국교총과 충남교총(회장 이준권)은 추석 연휴를 앞둔 4일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충남 ○○중 A교사에 대한 애도 성명을 7일 냈다.

 

교총은 “애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정부와 충남교육청은 철저한 진상조사 및 순직 인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을 “교원에게 무한한 책임만을 전가하고 최소한의 보호 장치도 마련하지 않은 국가 공교육 시스템의 예고된 비극”이라고 규정지었다.

 

A교사는 60개 교실의 노후화된 방송 장비 관리와 공석이던 정보부장 업무, 교권 침해 이력이 있는 학급의 임시 담임까지 맡았다. 학교 내에서 하루 1만 보 이상을 걷는 등 업무에 최선을 다했지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불면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총은 “변하지 않는 과중한 업무와 악성 민원, 교권침해로 인한 심리적 소진과 압박이 우리 선생님들을 절벽으로 내몰고 있다”며 “교원이 오롯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 보호막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접수된 교육활동 침해 건수는 4234건에 달했으며, 시·도별 교육활동보호센터에는 3만7829건의 교원 상담이 접수됐다. 심리치료 건수도 3210건이다. 올해 1학기 동안 집계된 상담 건수는 이미 2만7699건, 심리치료 건수 1568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기록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근거로 교총은 “교권 추락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교권보호를 약속한 만큼 말이 아닌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교사를 죽음으로 내모는 악성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근절, 행정업무를 학교로부터 분리·이관 등을 들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동료를, 선배를, 후배를 잃는 슬픔이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는지 안타깝다”며 “교총은 고인의 순직이 인정되고, 교사의 생명과 교권이 존중받는 학교가 만들어질 때까지 모든 조직적 역량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하고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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