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에 대한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이 세계 각국에서 중요한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장애 아동들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 활용 방안이 다각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또 장애 아동들을 위한 정보통신기술 활용 보조 도구 및 특수 교육용 소프트웨어들이 개발되고 있고, 인터넷 상에도 많은 특수교육 사이트들이 개설·운영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소개하는 외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프랑스 BrailleNet
BrailleNet(
http://www.braillenet.jussieu.fr)은 시각장애자들과 특수학교 교사 및 관련자들을 위한 웹 사이트로, 인터넷을 통해 시각장애자들의 학교 교육과 직업 교육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시각 장애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웹 사이트와 다양한 검색 엔진 및 웹 항해 도구를 제시하고 있다. 또 시각장애자들을 위한 각종 정보-시각장애자 취업 및 직업 훈련 정보, 특수 학교 안내, 여가 활용 정보 등-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서 및 미디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가상 도서관, 전자 사전, 각종 일반 신문 및 잡지, 장애자를 대상으로 하는 잡지 등과 함께 리얼오디오를 활용한 라디오 서비스 사이트들도 연결시키고 있다.
이 외에도 BrailleNet에서는 여러 출판사 및 관련 단체들의 협조 하에 2000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2,000권의 시각장애자용 도서 발간 계획(2000 livers)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여러 출판사들이 이 계획에 동참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발행되는 도서목록은
http://www.00h00.com에서 볼 수 있다. 1999년 10월 현재 약 400개의 도서 목록이 제공되고 있으며, 이 사이트에서는 시각장애자들의 이용을 돕기 위해 음성합성장치를 활용하고 있다.
◇캐나다 SET-BC 사업
SET-BC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장애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British Columbia 주정부의 특수교육 사업으로서, 신체 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학생, 시각에 손상을 입은 학생, 자폐 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특수교육에 종사하는 교사와 장애 학생들을 위하여 특수교육용 하드웨어 대여 보급 및 기술 지원, 소프트웨어 추천, 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 특수교육 관련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의 연방 시각장애인 교육기관(Bundes-Blindenerziehungsinstitut)에서는 Netdays '98에 참여하여, 사이버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하였다. 시각 장애 학생들은 음악 키보드와 컴퓨터를 활용하여 미디 파일을 제작하였고, 학교측에서는 이를 수집, 정리하여 웹 상에 게재하였으며, Netdays 행사일에 미디 파일들을 함께 실행하여 사이버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가졌다.
이를 위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우선 컴퓨터 미디 파일 제작 웍숍에 참여하여 미디 파일 제작법을 학습하였으며, 전자우편을 활용하여 자매학교 학생들과 음악과 인터넷에 대하여 토론을 하였다. 이 학교의 학생들이 컴퓨터를 활용하여 사이버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전에 시각 장애인용 프로그램인 Universal-Braille-Trainer CD-ROM으로 실시한 교육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이 CD-ROM은 시각 장애 학생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편리하게 만들어진 온라인 핸드북으로서, 여기에는 시각 장애인의 학습 방법·복습 방법·시험 방법 등과 점자 속독법, 컴퓨터 타자 방법, PC 사용법 등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