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과 전교조는 1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 교육자들은 오는 13~18일을 공동교육주간으로 선포하고 남북 전역의 학교에서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수업을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6․15공동선언 5돌을 맞아 실시하는 이번 공동수업은 북측 전체 학교와 남측 희망학교 10만여 학급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상렬 통일연대 상임대표와 조성우 민화협 상임의장은 축하 말을 통해 “역사적인 공동수업에 양대 교육단체가 함께 한데 대해 감격스럽다”며 “선생님들께 진정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종건 교총회장은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고 또 통일 후 후세들이 이질감과 부작용에 시달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교총 역시 통일교육에 꾸준히 나설 것”이라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6․15공준위 남측 교육본부의 주축인 양 단체는 이날 한영만 교총 남북교육교류위원장이 대독한 공동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남북 교육자는 아이들에게 통일조국을 물려주기 위한 교육활동에 깊은 사명감을 느끼며 이에 6․15남북공동수업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6․15공동선언의 의미를 가르치고 통일 실천의지를 북돋는 공동수업이야말로 현시기 가장 의미 있는 통일교육”이라며 “이를 위해 양 단체는 공동수업을 위한 수업자료집과 영상CD, 통일사탕을 제작 보급해 전국 40만 교원과 모든 학생들이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과 전교조는 “이미 남북공동수업을 신청한 학급 수가 4000여 학급에 달하며 10만 학급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 학교에 협조공문과 공동교육주간 포스터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또 “통일사탕 한 상자를 신청하면 그 안에 자료집과 시디, 사탕 50개가 들어있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며 “수익금 전액은 북한 교육기자재 지원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통일사탕은 14일까지 양 교원단체 홈페이지에서 ‘통일사탕 나누기’ 배너를 클릭하거나 팩스(서울 734-0478, 2670-9305, 577-7487), 전화(02-722-6150, 통일사탕본부)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