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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수능점수 지역별·계층별 큰 차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점수에 큰 영향"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가 지역별 계층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능 점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스스로 공부하는데 투입하는 절대시간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교육학과 김경근교수가 7일 서울대에서 열린 제1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한국사회 교육격차의 실태 및 원인'에 관한 논문에 따르면 대도시에 사는 학생들이 중소도시 및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보다 수능 평균점수가 월등히 높았다.

광역시 지역 학생의 수능 평균은 310점인데 비해 읍면지역 학생들의 평균은 269점으로 40점 이상 차이가 났다.

서울지역 수능 평균은 303점이었고, 중소도시의 수능 평균은 298점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지역 고교에는 인근 읍면 지역 중학교를 졸업한 상대적으로 학업성취 수준이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모여들기 때문에 높은 학업성취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광역시보다 낮은 학업성취 수준을 보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강남 학생들에 비해 강북학생의 학업성취 수준이 상당히 저조하기 때문으로 김교수는 분석했다.

실제 강남의 상위 2개구와 강북의 하위 2개구의 고교생들 사이에 평균 약 35점 정도의 격차가 있다고 김교수는 덧붙였다.

이와함께 계층별 학업성취 격차도 두드러져 아버지의 학력이 중졸이하인 학생들의 수능 평균은 279점인데 비해 아버지의 학력이 대학원 이상인 학생들의 수능 평균은 328점으로 50점 가까운 점수 차이를 보였다.

월소득 200만원 이하 가구 자녀의 수능 평균은 287점, 201만~350만원은 293점, 351만~500만원은 310점, 5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317점으로 가계소득 수준과 수능 점수가 정비례했다.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에서는 특히 혼자 공부하는 절대 시간과 징계 경험이 학업성취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공부시간이 1시간 늘어나면 수능 점수도 1점 가량 높아지는 반면 징계경험이 있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점수가 32점 정도 낮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교수는 "한국사회의 교육격차를 어느정도 완화하기 위해서는 소외계층 자녀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하며 남보다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소질이나 능력을 십분 계발할 수 있는 개별화된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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