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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육실습 개혁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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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0.03.27 00:00:00
교사양성 과정에서 매우 중요시 되고 있는 교육실습이 실제로는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받고 있는 때에, 인천교대에서 획기적인 교육실습 개혁방안이 제시되어 교육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교대가 최근 제시한 개혁방안은 현행 한 학기 8주간의 실습기간을 16주로 늘려 선진국(예, 미국·캐나다 6개월, 영국 1년)과 같도록 하며, 그 과정도 대폭 개선하여 내실화 한다는 것이다. 즉 2, 3학년에서는 현장봉사를 학점으로 부과하며 매주 2시간 이상씩 현장학교 학급교사 보조요원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이다.

또 4학년 1학기에는 16주간의 실습기간에 16학점을 부과해 운영하며 교수들도 현장학교를 순회하면서 수업을 지도하고, 매주 일정기간 학생들이 대학에 등교해 교수들과 함께 교사론, 학교·학급경영, 교과교육, 수업지도 방법 등을 토의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천교대는 이와 같은 교육실습 개혁안을 실시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한편 신임교사들에게는 주1일씩의 부속초등학교 근무를 의무화해 초등학교 교육실태를 파악하는 등 현장감을 높이도록 하였다.

교육실습은 교사양성 과정에서 특성이 가장 명확하게 드러나는 교육과정의 중핵적인 부분이다. 그러나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교육실습은 비효율적이며 형식적인 요식 절차로 등한시 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따라서 교사양성체제의 특수성과 정체성을 부각시키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교육실습이 적당히 시간만 때우면 되는, 형식적인 연례행사로 전락되는 한 우수한 교사는 결코 양성될 수 없다. 교육실습은 이론과 실천을 연결시킬 수 있는 임상과정으로서 그 중요성이 실질적으로 강조되도록 정책당국과 교사 양성대학은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인천교대의 교육실습 개혁안은 현장 적응성이 높은 교사양성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평가되며, 나아가 그 동안 정책당국에서 제시되었던 수습교사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인천교대의 개혁안이 단지 계획으로만 끝나서는 안되며 실제로 추진되어 우수 교사양성에 새로운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실습학교 지원 등 구체적인 사안에 관해서도 정부의 노력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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