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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총 “김병준 사퇴 당연, 코드인사 그만”

김병준 부총리 사의표명

김병준 부총리가 취임 13일 만인 오늘(2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교총은 “늦었지만 당연할 결정”이라며 “이제 코드 인사는 그만하고 교육자로서의 품격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임명하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2일 오전 엄상현 교육부 기획홍보관리관을 통해 “어제 국회 교육위 회의를 통해 그동안의 의혹들이 대부분 해소 됐다”며 “대통령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고 싶지 않고, 대국회와 당청관계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 참석 직전 청와대로 가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

교총은 “김병준 부총리가 사퇴입장을 밝힌 것은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며 “내정 단계부터 코드인사 논란을 묵살하고 무리하게 부총리에 임명한 것이 오늘의 사태를 자초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교수시절 논문과 관련한 논란으로 교육계뿐만 아니라 정치권, 국민여론이 사퇴를 요구해왔고, 각종 의혹에 휩싸인 것만으로도 부총리로서의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퇴는 당연하다” 주장했다.

1일 국회 교육위에서의 김 부총리의 답변에 대해서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실무자의 실수라도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부총리로서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어서 “참여정부 들어 여섯 번째 교육부총리를 맞아야 하는 교육계는 참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그동안의 코드인사는 가뜩이나 복잡하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교육계에 혼란과 갈등을 가중시켜왔다”고 진단했다.

교총은 “다음 부총리는 50만 교원들이 걱정 없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교육자로서의 품격과 전문적 식견을 갖춘 인사가 임명되기를 바란다”면서 “국회는 당리당략을 떠나 철저한 검증을 통해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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