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대한 평생교육을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고 조직을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1세기 평생학습사회 도래와 새로운 학습체제 구상' 세미나에서 공은배 평소교육센터 소장은 "센터의 역할과 조직이 글로벌 평생교육기관에 걸맞은 체제로 발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생학습사회 실현을 위한 평생교육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공 소장은 "우선 평생교육 종합연구소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생교육 분야의 연구와 정책수립을 위해 관련 평생교육기관 운영실태, 학습자 참여와 요구실태, 재정소요 조사 등 기본통계와 장·단기 평생교육 발전계획, 프로그램 개발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시군구, 읍면동 단위까지 설치될 평생학습관의 내실화를 위해서는 평생교육사의 양성과 연수 계획, 사이버 평생교육 연수원 설치, 이 마련돼야 하고 전국적인 평생교육사 네트워크를 조직·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평생교육기관간 네트워크화 및 평생교육기관 DB, 강사정보은행제 DB, 학습자 DB 또는 교육구좌제 운영등 평생교육 종합정보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각종 사이버 평생교육기관의 중앙센터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평생교육센터의 역할 수행을 위해 기간조직의 구성과 단계적인 발전계획 수립도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의 학점은행운영총괄팀과 방송통신고운영총괄팀을 센터의 기간조직으로 통합·발전시키고 센터의 사업 및 조직확대는 발전 및 기반조성 단계(2000), 시범운영 단계(2001), 평가 및 안정화 단계(2002)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평생교육학회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파트너십 체제를 구축해 인적·물적 자원을 공동 활용하고 센터의 업무를 조정·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이들 기관들이 참여하는 `평생교육센터운영위원회'를 설치·운영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