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사장에 구관서(具寬書ㆍ57) 전 교육인적자원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또 EBS 이사에 노향기 전 한겨레 편집부위원장과 성영소 전 한국통신문화재단 이사장, 이세진 전 KBS 아나운서, 윤수경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박종렬 가천의대 교수, 임천순 세종대 교수, 황의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정기언 동신대 총장, 조흥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등 9명을 선임했다.
구 신임 사장은 서울대 사범대 일반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2회)에 합격한 뒤 교육부 총무과장, 충북도 교육감, 교육부 감사관, 교육인적자원부 기획관리실장,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에 따르면 사장은 방송위원장이 방송위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며 이사회는 방송위가 임명하는 비상임이사 9명으로 구성한다.
한편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언론개혁시민연대, PD연합회, 언론노조 EBS지부 등은 방송회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 신임 사장에 대해 통합방송법의 취지와 EBS의 역사성에 부응하는 인물이 아니라며 EBS 사장 공모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