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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장애학생 70% 특수교육 못받아

경북도내 학령기 장애학생의 70%가량이 특수교육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는 등 경북지역의 장애교육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북장애인교육연대'가 최근 경북지역 장애학생들의 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현재 경북의 학령기 장애학생은 1만1천700여명으로 이 가운데 28%가량인 3천300여명만 특수교육 수혜를 받고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전체 장애학생의 70% 가량이 특수교육을 받지 못한 채 장애교육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올해 경북도교육청의 교육예산 대비 특수교육 예산 비율은 2.78%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3위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고 전국 평균 2.99%에도 못 미치는 등 장애교육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경북도내 23개 교육청 가운데 김천과 의성을 제외한 21개지역은 유치원 특수학급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학교 특수학급이 없는 곳도 군위, 청도, 봉화 등 3개 교육청, 고등학교는 영천,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청도, 칠곡, 예천, 봉화, 울릉 등 11개 교육청이 특수학급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항, 경주, 영천, 구미, 상주, 안동(2개교) 등 6개시 지역에는 특수학교 전과정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경북도내 특수학교에 배치해야 하는 치료 교사도 정원 57명의 20%에도 못미치는 10명만 배치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장애인교육연대 관계자는 "국민의 기본권인 교육권을 장애인도 차별없이 받을 수 있도록 특수교육예산비율을 6%로 늘리고 시.군에 과정별로 1개 이상 특수학급을 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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