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7일 대학 재정난 및 3불정책을 둘러싼 자율화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대학재정지원과 자율화를 건의했고 내년 예산에서 반영될 게 있다"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단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지난주 말 각 부처 장관들과 워크숍을 가졌는데 대통령께 대학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여러 번 드렸다"며 "세제지원을 포함해 내년 예산에 새로운 게 반영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김 부총리는 "국ㆍ공립대, 사립대 구분 없이 지원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국립대는 특성화 정도에 따라, 사립대는 대학 필요에 따른 자율성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3불정책을 둘러싼 대입제도와 관련해서는 "지금 중학생들 사이에 '정말 특목고에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학생,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라도 대입제도는 정권이 바뀌어도, 적어도 6년은 가야 한다"라며 2008학년도 대입제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