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초.중.고교 학교급식에 1등급 한우만 오르게 된다.
경기도는 25일 "도내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한우와 돼지고기만 엄선해 도내 1천651개 학교 135만명 학생에게 급식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현행 학교급식에 사용하는 3등급 한우와 C등급 돼지고기 품질을 각각 1등급과 B등급 이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현재 한 끼당 1천800∼2천400원인 학교급식 음식재료 단가로는 최고급 한우와 돼지고기를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도는 37억원을 지원해 한우 270t, 돼지고기 1천540t 등 1천810t을 제공한다.
학교급식 지원을 통해 그동안 등심이나 안심, 갈비, 삼겹살 부위를 제외하고 판매가 부진했던 불고기나 국거리용 고기의 소비도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는 우선 올해 2학기부터 561개 학교의 46만명을 대상으로 최고급 한우와 돼지고기를 공급하고, 내년부터 전체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급식에는 우수 국내산 농산물 공급을 제한받지 않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나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도 저촉되지 않는 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최고급 한우와 돼기고기만 공급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라 타격을 받는 축산농가도 살리고 학교 급식환경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