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비만퇴치를 위해 수영장 등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 바우처(Voucher)제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와 건강바우처제 실시 협약식을 체결하고 내달 12일부터 부산지역 6개교 1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비만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당 10∼30명씩 비만학생을 선정해 본인의 희망에 따라 방과후에 수영장, 헬스장, 탁구장, 태권도장 등에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도록 하고 1인당 월 4만원 상당의 시설이용 쿠폰을 지급하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바우처 대상자 모두에게 체질량지수, 비만도 등 기초건강검사를 프로그램 운영 전후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학교를 돌며 비만예방을 위한 전문가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건강바우처제 도입은 학생들의 비만문제를 가정에만 맡겨두지 않고 학교가 해결에 적극 나섰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생활체육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