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 사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중학교 교사로 근무했습니다. 또 한국교육개발원을 거쳐 현재는 홍익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육행정 및 교육정책을 전공하며 그동안 우리나라 교원 및 교육정책개발에 다양하게 참여해 왔습니다. 아울러 교총 자문교수, 교원처우향상위원회 위원장, 한국교육신문 논설위원 그리고 최근까지 교총 60년사 편찬위원장을 맡는 등 오랜 세월을 교총과 함께하여 왔습니다.
한국교총은 해방 후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교총의 중흥과 재건을 열망하는 회원들의 요청에 부응하여 ‘강하고 품격 높은 열린 교총’을 만들기 위해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는 교총의 역할을 강화하여 위상을 높이고, 회원들이 주인의식과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다음 몇 가지 공약을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교총 회원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교총을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직 교원단체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교총이 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부에 끌려 다니며 투쟁에 급급한 조직이 아니라 교육정책을 선도하는 권위와 역량을 지닌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회원들로 하여금 각종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교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한편 회원들의 요구와 필요에 즉각 반응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수석교사제, 교장공모제, 연금법, 사립학교법 등 현안 교육정책 개선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단위학교의 자율성 확대, 교원 처우개선 및 전문성 심화, 교권의 확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넷째, 공익적 사회 활동을 확대하여 사회에 기여함으로써 신뢰받는 조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국제 협력 활동도 강화하며 교원들의 해외 연수와 교류의 기회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수익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자체적으로 교총재원을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조직운영과 사업비는 가급적 자체재원으로 조달하도록 하고 회비는 회원들의 직접적인 활동비에 투입될 수 있도록 새로운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조직을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저는 교원 및 교육정책 개발 전문 지식과 행정 경험을 총동원하고 30여 년 동안 교육행정가로서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서 강력한 추진력과 돌파력, 그리고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교총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