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출석체크
빔프로젝트로 현장감 있는 원격수업교실에 들어서는 순간, 무선출석인증(RFID)을 통해 칠판에 출석이 표시된다. 전자사물함에서 충전된 테블릿PC(TPC)를 꺼내 자신의 자리에 앉으면 다른 학교와의 원격 수업이 시작된다. 수업이 끝난 후 교사가 전자교탁과 네트워크로 연결된 학생들의 TPC를 통해 쪽지시험 문제를 내고 학생들이 문제를 풀자마자 바로 채점과 성적이 표시된다. 먼 미래의 모습일까요? 아닙니다. 여건만 허락되면 지금도 구현 가능한 현실입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원장 황대준)은 최근 유비쿼터스 환경에서의 미래 교실을 구현한 ‘U-CLASS'를 개관했습니다.
◇생생하고 효율적인 수업=교실 문을 열면 적외선 센서 방식이 도입된 전자칠판이 백묵도 없이 학생을 맞습니다. 손 터치만으로 원하는 내용이 펼쳐지고 판서가 가능합니다. 물론 판서된 내용은 저장과 재
생이 언제든 가능합니다. 전자교탁에서는 전자칠판 뿐 아니라 교실 내 프로젝터, DVD 등 각종 장비를 그 자리에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어떤 포맷으로 제작된 교안이라도 전자교탁에서 활용이 가능합니다.
옆 벽면에 설치된 최첨단 빔 프로젝트를 통해서는 현장감 있는 원격수업이 구현됩니다. 상대방 학교의 수업을 지켜보다 궁금한 점을 물어보고 토론도 할 수 있는 완벽한 시스템이 구현돼 있습니다. 매직미러라는 신기한 도구도 있습니다. 평상시에 거울로 활용하지만 사용자가 다가서거나 터치하면 시간표, 수업 과제물 등 다양한 수업 관련 정보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편안하고 안전한 학교생활=‘U-CLASS’ 내의 모든 책걸상은 이동 및 배치가 자유롭도록 설계돼 개인별 혹은 모둠학습이 언제든 가능합니다. RFID 기술을 이용해 학생들의 움직임만으로 출결 관리가 이뤄집니다. 이 정보는 서버에서 자동 저장 관리가 이루어지며 웹과 연동돼 언제든지 출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RFID 방식의 비접촉식 전자사물함도 눈을 끕니다. 사물함 안에는 전원 공급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개인용 노트북 등 각종 전자기기의 전원 충전이 가능하고 도난의 위험도 없습니다.
학생들의 자리에는 교과서나 공책 대신 TPC가 놓여 있습니다. TPC는 학습자료의 탑재뿐만 아니라 직접 필기 및 저장 기능이 있어 언제 어디서든 학습이 가능합니다. 각종 기자재의 안전과 도난 방지를 위해 교실 내 CCTV와 더불어 전자식 입․출구 장치가 설치돼 있고 이 장치는 중앙방재시스템과 연결돼 외부인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향후 계획=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원내 6층에 자리하고 있는 ‘U-CLASS’에서 원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학생들의 수업을 직접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형 미래교실 환경의 구축 방안과 유비쿼터스 교실 환경에서의 다양한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U-CLASS’는 월~금요일 학생, 교원, 예비교사, 연구자, 정책입안자, 학부모 등에게 개방됩니다. 문의=02-2118-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