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충북도내 454개 초.중.고 및 특수학교가 낸 공공요금은 모두 189억3천7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47개 사립학교가 연간 22억4천700만원을 납부, 1교당 평균 4천78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1개 공립학교는 평균 4천100만원(164억5천500만원), 6개 국립학교는 3천920만원(2억3천540만원)의 순이었다.
또 79개 고교가 54억8천360만원으로 교당 평균 6천940만원에 달해 공공요금 지출이 가장 많았고 중학교(3천730만원)와 초등학교(3천530만원)가 뒤를 이었다.
요금별로는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커 90억7천600만원으로 전체 공공요금의 47.9%나 됐으며 상.하수도요금이 39억1천70만원(20.7%)이었다.
이 같은 공공요금 지출규모는 한 학교당 연간 4천170만원꼴로 지난 해 전체 학교기본운영비 2천182억5천100만원의 8.7%에 달해 열악한 학교재정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이는 교단선진화 등으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각종 첨단기자재가 늘어나고 전기를 이용한 냉난방기기 사용 등 학교환경이 좋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공공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마다 에너지 절약 운동을 추진하는 한편 지자체 등에 상수도 요금을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