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31일 1단계 `학군'내 희망학교 선지원 후추첨 배정, 2단계 `구역'(학군을 세분화한 범위)내 학교 선지원 후추첨 배정을 주요 내용으로 한 2008학년도 도내 고교 평준화적용 5개 지역의 113개 고교 학생배정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올 평준화지역 학생배정안 방식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이 같은 학생배정안이 적용되는 도내 평준화지역은 수원학군, 성남학군, 고양학군, 부천학군, 안양권(안양.과천.군포.의왕)학군 등이다.
도 교육청의 학생배정안을 보면 수원과 성남, 고양, 안양권 등 4개 학군은 1단계로 각 학생들에게 학군내 5개 고교를 우선 순위별로 선택하도록 한 뒤 추첨을 통해 학교를 배정한다.
도 교육청은 이 1단계에서 수원, 성남, 고양 등 3개 학군의 경우 고교별 입학정원의 50%, 안양권학군의 경우 40%를 배정할 계획이다.
이어 1단계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나머지 모든 학생들은 본인이 재학중인 중학교가 포함된 `구역'내 모든 고교를 우선순위를 정해 선택한 뒤 역시 추첨에 의해 학교를 배정받는다.
학군을 세분화한 구역은 수원의 경우 북부와 남부 등 2개, 성남은 수정.중원, 분당 등 2개, 고양은 덕양, 일산 등 2개, 안양권은 안양, 과천, 군포, 의왕 등 4개로 나눠진다.
수원 등 4개 학군과 달리 학군의 전체면적이 넓지 않은 부천학군은 2단계 없이 1단계에서 학생들을 100% 배정하고 비평준화 지역내 중학생이 평준화지역 고교에 지원할 경우에는 2단계 배정과정에서 학생수용 능력에 여유가 있는 고교에 배정된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방식으로 이뤄진 2007년 학생배정 과정에서 전체 학생의 83.2%가 배정됐다"며 "올해도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비율의 학생들이 1단계에서 고교를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996년부터 실시해온 이같은 고교 선지원 후추첨 학생배정으로 학생들의 학교 배정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고교 선택권 제한에 대한 불만은 낮췄으며 고교 서열화 및 선호.비선호 학교의 양극화 현상도 크게 줄였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