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들은 환경교육의 방향을 개척하고 실제를 개선하는데 많은 공헌을 했다. 그러나 이론적 원론적인 면에 치중해 일선학교에 쉽게 투입되기에는 추상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이순규교사의 연구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실천 할 수 있는 환경놀이를 개발, 적용해 학생들이 환경보전 의식을 생활화하는 교육효과를 도모하고자 했다. 이교사는 먼저 영역별 놀이를 선정하고 자료고안표를 작성해 놀이자료 11점을 개발했다. 또 개발한 놀이 자료를 지도하기 위한 환경놀이 학습모형을 구안, 적용했다.
관련단원 지도시 학습목표를 확인한 후 놀이를 투입해 학습의 흥미를 유발시켰고 개별화 및 코너 학습운영으로 실시했다. 환경교육은 관련교과 시간과 생활전반에 연계해서 지도하는 것이 교육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학생들의 휴식시간에도 정상운영을 하도록 힘썼다.
간혹 놀이로만 그치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해 학습지를 주제별로 개발해 학생들의 창의력을 높여주고 자가학습으로 환경보존 의지를 인식하고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같은 연구의 실천결과를 알아본 결과 환경보전 학습의 흥미도 변화에서 90%의 학생이 놀이학습이 매우 재미있었다고 했으며 환경교육에의 공헌도에서는 98%의 학생이 놀이 자료가 환경문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반응했다.
쓰레기 처리실태 변화에서 항상 쓰레기를 분리해서 버린다고 응답한 학생이 연구초 18.2%에서 81.8%로 크게 향상됐고 폐품 재활용 실태 변화에서는 재활용하는 학생이 연구초 16%에서 91%로 향상됐다. 이교사의 연구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놀이자료마다 자료의 특징, 목표, 활용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 일반화 가능성 및 현장 보급 가능성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교사는 "환경문제는 어려서부터 습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실천이 쉽지 않다"며 "이같은 놀이자료를 활용한 학교교육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서 학교와 연계지도도 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