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현재 조성중인 광교신도시내 2만1천300여㎡에 2010년 개교를 목표로 자립형 사립고(자사고)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도 교육청은 용인시의 유치활동에 따라 기업체 등이 자립형 사립고 설립을 희망할 경우 이를 적극 검토한 뒤 교육인적자원부와 설립 여부를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광교신도시내 자사고 설립 예정지는 현재 병원시설용지로 지정돼 있으나 신도시 사업 공동시행자인 도가 병원용지로는 다소 협소하다며 인근 학교시설 용지(5만200여㎡)와 용도를 교환 하자고 제의함에 따라 시는 이달중 도에 해당 부지들에 대한 용도교환을 통보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자사고 설립 주체 모집공고를 낸 뒤 응모자가 있을 경우 학교 설립 문제를 적극 협의하는 동시에 도 교육청과도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자사고 설립비는 설립 및 운영 주최가 될 기업 등과 시가 협약에 따라 분담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자사고 설립은 교육의 다양성과 특성화를 통해 우수 학생들의 관외 유출을 막고 지역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성사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도 교육청 등과 힘을 합쳐 자사고가 설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진춘 교육감은 "자립형 사립고의 설립 승인권은 교육인적자원부가 갖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서 시범운영중인 자사고를 확대 설립할 지에 대한 정부방침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그러나 만약 용인 관내 자사고 설립 희망기업 등이 있으면 교육의 다양화를 위해 지원을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