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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서울대, 수시 확대ㆍ세계명문 10개大와 제휴

서울대가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점차 늘리고 세계 최상위권 10개 대학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또 그동안 시행이 미뤄져 오던 해외석학 교수초빙 및 신진석좌교수 도입을 연내 가시화하는 한편 교수 인사 시스템을 성과중심 주의로 개편한다.

서울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대 4개년 계획'을 확정해 발표하고 이장무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0년까지 완수하기로 했다.

김형준 서울대 기획실장은 "올 초 발표한 장기발전계획이 서울대의 '희망사항'을 제시했다면 4개년 계획은 예산확보와 사업 우선순위 등을 따져 선별한 액션플랜으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수시모집 점차 확대 = 2006학년도 1천221명에서 2007학년도 1천466명으로 245명 증가한 수시모집(특기자전형ㆍ지역균형선발전형) 선발 인원을 앞으로도 계속 늘려가기로 했다.

이는 특기자전형의 경우 이공계(자연대ㆍ공대 등)의 모집 인원이 증가한 데다 지원자격이 완화됨에 따라 경쟁률이 5.16대 1에서 6.15대 1로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대는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2005학년도 입시부터 도입한 지역균형선발전형이 학생의 고른 선발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농어촌학생특별전형과 연계해 합격자 배출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세계 최상위 10개大와 전략적 제휴 = 타성화된 국제교류를 지양하고 소수 제휴 대학과 교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제적 지명도가 높은 세계 10개 대학을 선정, 각종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는다.

제휴 대학은 지역적 균형을 고려해 미주 4개(예일ㆍ스탠포드ㆍ프린스턴ㆍ토론토), 유럽 3개(맨체스터ㆍ뮌헨ㆍ파리정치사범), 아시아 3개(도쿄ㆍ베이징ㆍ칭화)를 선정했다.

서울대는 이들 대학과 매년 교수ㆍ대학원생ㆍ학부생이 10명씩 서로 방문해 연구, 강의, 교육(교수 6개월, 대학원생 12개월, 학부생 2개월)을 할 수 있도록 항공료, 숙박비, 생활비 등을 제공한다.

◇ 해외석학ㆍ신진석좌 가시화 = 노벨상 수상분야를 중심으로 연간 20여명의 해외 석학을 전임교원이나 석좌교수 등 형태로 3∼5년 간 임용(1인당 15만달러 안팎)한다.

서울대는 이를 위해 각 단과대학(원)별로 임용 대상자를 섭외해 신청하고(7월∼10월) 후보자에 대한 심사 및 선정 과정(11월∼12월)을 거쳐 내년 초 임용을 확정짓는다.

분야별 젊은 연구자를 세계적 리더로 육성한다는 신진석좌교수 제도도 올해 안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단과대학(원)에서 후보자 추천을 받아 내년 1월 임용한다.

매년 15명 가량 선발되는 신진석좌교수는 선정일 기준으로 45세 미만인 전임교수가 대상이며, 3년 동안 연구비 2천만원을 지원받고 해외파견 및 강의시수 등에서 혜택이 주어진다.

◇ 교수사회 성과중심 경쟁체제로 = 일정한 체계 없이 단과대학(원)별로 이뤄지던 교수 평가기준의 공통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학문계열에 따른 업적평가 모형을 만들고 이를 각종 인사관리에 활용한다.

서울대는 업적평가 모형을 바탕으로 각 단과대학(원)에 평가기준의 보완ㆍ강화를 요구하되 평가항목과 배점 등 세부사항은 학문적 특성에 맞게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경력이나 논문의 양적 평가에 따라 획일적으로 운용돼 온 승진 및 정년보장 심사 기준에 교육활동, 연구의 질적 수준, 대내외 학술활동 등을 추가해 심사를 강화하고, 승진소요 필수기간(통산경력)을 폐지하는 등 승진과 정년보장을 탄력적으로 시행한다.

◇ 전교생 맞춤형 장학ㆍ20대 기술 선정 = '연구의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기술이전ㆍ국제공동연구ㆍ해외파견 등에 쓰이는 계약 양식을 표준화하고 기술이전 및 상용화에 적합한 20개 기술을 선정한다.

서울대는 올해 말까지 기술이전과 관련한 세제 검토를 마친 뒤 20개 기술 가운데 5개를 선정해 사업화를 추진하는 한편 홍콩 과학기술대를 비롯한 3개 대학과 기술이전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아울러 2007학년도 일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경제적 형편과 수요에 따라 처음 지급된 맞춤형 장학복지제도를 외국인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부생으로 확대한다.

이 밖에 수의대 '황우석연구동'을 생명공학연구동으로 전환해 공사를 재개하고 환경대학원 지속가능연구센터, 약대 혁신신약개발연구동 등 각종 연구동을 신축해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외양을 완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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