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이후 13년간 언청이, 소이증 등 어린이 얼굴기형이 2∼3배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 의대 소아성형외고 김석화 교수팀이 98년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수술한 7천6백52명을 분석한 결과, 언청이는 약 2.5배, 귀 기형인 소이증은 3배 등 어린이 얼굴기형이 크게 늘어났다.
이밖에 안면, 귀, 손발 기형 등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언청이는 86년 1백30명에서 점차 늘어 94년부터는 매년 3백여명이 수술을 받고 있으며 한쪽이나 양쪽 귀가 정상보다 훨씬 작고 변형된 소이증은 86년 22명에서 지난해에는 7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얼굴기형이 늘고 있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임신부가 바이러스 질환을 앓아 감염되거나 공해, 약물남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관련 연구팀은 임신 4∼7주에는 술, 담배, Ⅹ레이 검사, 풍진 등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