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급 학교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이 시.군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 교육청이 도 교육위원회 최창의 위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도내 1천955개 초.중.고교중 54.1%인 963개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돼 있다.
지역별로는 군포.의왕지역과 가평지역의 경우 배치된 원어민 보조교사가 학교수보다 많아 이미 100%가 넘는 배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광주.하남지역도 96%가 넘는 배치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평택지역은 30%, 포천과 파주, 구리.남양주, 수원, 부천, 안산 등은 40% 미만의 비교적 낮은 배치율을 나타내고 있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의 지역별 격차가 해당 지자체들의 교육사업에 대한 의지 차이로 분석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현재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사업을 지자체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도내에 배치된 원어민 보조교사가운데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교사는 12.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지자체장의 교육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할수록 원어민 보조교사 배치율이 높다"며 "교육사업에 대한 지자체장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 교육청은 현재 1천명선인 원어민 보조교사를 2010년까지 1천95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앞으로는 교사자격증 원어민보조교사를 더욱 늘려 나가는 등 원어민교사의 자질향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