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11.16 (토)

  • 맑음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6℃
  • 구름많음울산 17.4℃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구름조금금산 7.5℃
  • 맑음강진군 15.9℃
  • 구름조금경주시 14.7℃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정책

검색 가능한 학교도서관 20%도 안돼

KERIS `학교정보화 실태 분석'

우리나라 학교도서관의 절반이상이 PC를 설치하지 않고 있으며 이중 도서검색이 가능한 학교도 설치학교의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서작성 프로그램의 경우 학교에 보급된 컴퓨터중 35%만이 정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학교장 296명, 교육정보부장 296명, 일반교사 1860명, 컴퓨터 보조 교사 296명, 초등학생 600명, 중등학생 1260명 등 46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인터넷 활용이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은 교육정보화의 핵심. 조사결과에 따르면 22.9%의 학교가 56Kbps 이상의 전용선을 구축하고 있는데 256Kbps 전용선을 구축한 학교가 12.7%, 512Kbps 전용선을 구축한 학교가 5.1%로 나타났다. 이외 56Kbps 전용선을 구축한 학교는 2.0%, 128Kbps 전용선을 구축한 학교는 1.4%로 집계됐다. 그러나 인터넷 연계 수업에 적정한 관경이 30대의 PC의 경우 512Kbps, 40대인 경우 T1, 50대 이상인 경우 E1 이상의 통신용량으로 설치돼야 한다고 볼 때 미진한 수준으로 지적됐다.

도서관 내 PC 활용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수가 넘는 학교(60.0%)의 도서관에 PC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서관 내 PC가 설치돼 있는 학교중 도서관에서 도서 검색을 PC로 할 수 있는 학교는 35.3%로 나타났다. 교내 도서관 내 소프트웨어 및 시청각 자료 등의 미디어 자료가 보관되어 있는 학교는 9.8%에 머물렀고 나머지 90.2%는 미디어 자료를 보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기기의 보안도 큰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반수가 넘는 학교(59.8%)에서는 정보화 기기의 보안 방법으로 잠금 장치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적지 않은 수의 학교(34.3%)에서는 전문 보안업체에 의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 기기의 도난 및 고장 등의 사고에 대비해서 보험에 가입한 학교는 7%에 머물렀다.

또 정보통신기술 활용 관련 연구회 또는 동호회는 대부분의 학교(81.6%)에서 운영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8.4%의 학교만이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운영 주기가 월 1회인 학교가 48.8%, 학기당 1회인 학교가 20.9%, 주 1회인 학교가 16.3%로 집계됐다. 컴퓨터 보조 교사(전산 보조원)가 배치돼 있는 학교는 63.9%로 파악됐다.

그동안 꾸준히 지적돼온 교육용 컨텐트의 부족은 학교현장에서 가장 애로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업에서 코스웨어(수업목적을 위해 제작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회수는 한 학기당 1∼5회가 가장 많았다.(41%) 담당 교과 영역의 코스웨어에 대한 만족 여부는 응답 교사의 68.6%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아서 수업 목적에 일치하  코스웨어를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가 54.6%로 가장 많았다.

또 코스웨어를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마땅한 코스웨어가 없어서(30.5%), 활용 방법을 몰라서(20.9%), 하드웨어적인 시설이 없어서(20.3%)로 응답했다. 학교에 보급된 정품 소프트웨어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각급 학교에는 평균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경우 약 14종 105편의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교수-학습용의 경우 33종 48편의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태조사에서 학교당 평균 142.5대의 PC가 보급된 것으로 조사된 것을 고려할 때 학교당 평균 49.99편이 보급되어 있는 문서작성 프로그램의 경우 보급된 컴퓨터의 35%만이 정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학교 및 교육기관에 대한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 단속에 대한 소문으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 및 교육기관에서 활용중인 소프트웨어를 삭제함으로써 컴퓨터 이용 교육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문서 작성 프로그램 외의 다른 소프트웨어에서는 더욱 심각한 실정인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정보화 사업이 진전됨에 따라 교육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신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7차교육과정에서 정보활용교육이 강화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교육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구매 요구가 증가될 전망이다. 실태조사에서 현재 학교에서 연간 소프트웨어 구매 예산 평균은 약 147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향후 정품 소프트웨어를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구매 예산은 교수-학습용 소프트웨어가 372만원, 업무용 소프트웨어가 353만원 정도로 추정됐으며 학교당 총 1348만원 정도가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예산의 약 10배에 가까운 예산규모로 정부의 지원과 학교현장의 요구 사이에 큰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지 않은 이유로 가장 큰 이유는 기회가 없어서(42.6%)와 시간이 없어서(34.3%)이다. 이는 교사들이 컴퓨터 교육을 받을 의향은 있는데도 연수 기회가 특정 교사들에게 주어지거나 혹은 교육청 단위의 연수 과정이 주는 불편함 때문에 교사들이 꺼려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보화 관련 연수를 얼마나 자주 실시하는가에 대해서는 월 1회(34.8%)와 학기당 1회(27.8%)가 가장 많았다. 내용면에서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 등 업무용 프로그램에 대한 연수(25%)와 파워포인트 등 교육용 자료 제작 소프트웨어 활용 연수(20.9%)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