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과 경찰이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건을 계기로 특목고 대비반을 운영하는 도내 전 학원을 대상으로 입시문제 유출행위 가담 여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나선다.
도 교육청은 22일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찰, 학부모, 시민단체와 함께 특목고 대비반을 운영하는 도내 170개 학원에 대해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 및 시.군 교육청 직원과 경찰관 등 95명이 27개반으로 나눠 진행할 이번 조사에서 도 교육청은 각 학원의 특목고 입시문제 유출행위 가담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입시문제 유출행위 가담 여부는 특목고반 운영학원의 입시설명회시 특목고 교사 참석여부, 각 외고 시험문제와 학원 교재 문제의 유사성 비교, 학생 및 학원관계자 면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된다.
도 교육청은 이 같은 확인점검 과정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이 드러날 경우 즉시 경찰에 본격적인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지방경찰청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도 교육청은 이와 함께 이번 점검에서 학원들의 허위.과대광고, 수강료 초과징수 및 강사 학력위조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원의 특목고 입시문제 유출행위 가담 여부 조사는 문제유출에 대한 정보나 증거를 확보한 상태에서 실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포외고와 같은 사례가 더 있는 지를 확인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함께 "앞으로도 학원의 불법행위가 근절될때 까지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