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등학생이 2005년부터 매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지속적으로 늘어나던 도내 중학생도 내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도내 중학생수는 48만9천548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48만7천357명에 비해 2천191명 증가에 그쳤다.
도내 중학생수가 2003년 40만2천500명에서 지난해 48만7천111명으로 늘어나는 등 매년 2만4천-3만명 증가한 것과 비교할 경우 이 같은 올 중학생 증가세는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내년 도내 중학생수가 올해보다 줄어들어 중학생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내년에 입학하는 중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1년부터는 고등학생 역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초등학생수는 이미 2005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갈수록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도내 초등학생은 2004년 98만6천56명에서 2005년 97만9천630명으로 처음 6천426명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96만6천347명(전년대비 1만3천283명 감소), 올해는 95만1천908명(전년대비 1만4천439명 감소)으로 줄었다.
도 교육청은 출산율 저하를 도내 학생수 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자료는 없으나 추세로 볼때 내년 도내 중학생수가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도내 학생수 감소 추세는 출산율이 높아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