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제로 치러진 제13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 양성언(梁成彦.65) 현 교육감이 당선됐다.
제12대 보궐선거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며 경쟁했던 신영근 후보와 다시 맞붙은 이번 선거에서 양 당선자는 13만8천119표(55.7%)를 획득, 10만9천875표(44.3%)를 얻는 데 그친 신 후보를 2만8천244표(11.4%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양 당선자는 "처음으로 실시된 교육감 직선제에서 저를 선택해준 도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제주교육을 한층 더 도약시키라는 도민의 명령으로 받아들여 그동안 일궈놓은 토대 위에 '교육 민의'를 담고 '혁신적 교육자치'를 구현해 '학력 제일의 제주학생'을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등 교사를 시작으로 40여년 동안 교육계 외길을 걸어 온 양 당선자는 초등 교장, 서귀포학생문화원장, 제4대 제주도교육위원, 제12대 교육감(현)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