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와 EBS(한국교육방송공사)가 16일 오전 서울 EBS 본사에서 'EBS 디지털 통합사옥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EBS는 201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서울 본사를 경기도 고양시 한류우드단지 3구역에 신축, 이전하게 된다.
도(道)는 EBS 본사 이전에 필요한 부지 1만6천510㎡을 조성원가에 제공하고 용도 변경 등 관련된 행정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EBS 사옥은 연면적 6만6천50㎡의 지상 25층 규모로 건립되며 방송실과 스튜디오, 세트장 등이 들어선다.
한류우드단지 내에 EBS 사옥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업무시설인 토지용도를 업무 및 방송통신시설로 변경해야 한다.
도는 올해 말까지 용도변경 등 개발계획을 변경해 EBS가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EBS사옥 이전 외에도 3구역 내에 PP업체(Program Provider 방송채널사용업자 또는 프로그램공급자)들이 프로그램을 제작.송출할 수 있는 센터를 짓기 위한 협의를 방송위원회와 진행하고 있는 등 앞으로 3구역을 한류와 관련된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방송.미디어.영상단지로 꾸밀 계획이다.
한류우드는 경기도가 고양시 대화동 99만4천756㎡에 2조6천890억원을 투입해 한류 문화시설, 테마파크, 호텔, 상업시설 등 복합엔터테인먼트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1-3구역 중 1구역(28만2천352㎡)만 사업자가 선정됐으며 호텔과 주상복합시설을 짓는 2구역(9만6천948㎡)은 지난해 부지공급 입찰이 무산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구관서 EBS 사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