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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석교사, 무슨 일 해야 하나"

교총, TF팀 구성해 역할모델 개발
연말까지 '현장 매뉴얼' 발간키로

3월부터 전국 172개 초·중·고교에서 시범 실시되는 수석교사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교총은 ‘수석교사 역할모델 개발 추진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6명의 현장 교사와 2명의 전문가로 이뤄진 추진팀은 12월까지 수석교사제의 문제점을 보완, 개선안을 만들게 된다.

▲ 연말까지 제도 개선안 마련=수석교사제는 교육계의 줄기찬 요구 끝에 25년 만에 실시되는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시행 초기 홍보 미비로 교사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교육부의 운영 안이 학교현장의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받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추진팀 1차 회의에서 팀원들도 우려를 나타냈다.

권영민 인천 진산초 교감은 “현재 교육부의 운영 안을 보면 교장·교감·부장교사와 수석교사간의 역할이 모호하며, 필요로 하는 교육경력(10~15년)이 낮아 현장에 대한 지도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백우정 충북도교육청 장학사는 “현재 학교 현실을 볼 때 ‘수업시수 20% 경감, 수당 15만원 지급, 보직 등 겸직 불허’ 등의 인센티브로는 유능한 교사를 유인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냈다.

이원춘 경기 성남서고 교사도 “수석교사의 업무로 결재를 맡아야 할 경우 결재 라인을 어떻게 할 것인지조차 마련되지 않아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석교사제를 위한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추진팀은 앞으로 수석교사 선발자 및 운영실태 분석, 수석교사 자율연수 개최, 수석교사 역할모델 정립 연구 추진, 현장 의견 접수 등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연말까지 ‘수석교사 역할모델 및 현장 매뉴얼’을 개발할 예정이다.

교총 정책교섭국 신지수 연구원은 “수석교사제가 학교현장의 큰 변화를 가져올 제도이지만 예산과 관심 부족으로 출발부터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추진팀은 보완된 수석교사제를 개발하고 교육부, 국회 활동 등으로 수석교사제가 효율적인 제도로 정착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 보고서=교총은 지난 해 발간한 보고서 ‘수석교사의 직무모델 개발 연구’(연구자 정금현 교육인적자원연수원 교육연구사)를 통해 “수석교사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석교사의 직무를 명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교직원개발, 교육과정 및 수업, 경영관리, 학부모 및 대외관계, 학생지도의 5개 직무영역 중 13개 핵심직무와 22개의 보조직무를 제시하고 있다. 핵심직무에 대한 직무명세서를 보면 교직원 개발 분야에서는 수업관찰, 수업분석과 관련된 교수학습 지식, 멘토링, 코칭과 같은 상담관련 지식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실습생지도, 교육연구 수행, 신규교사 지도 등도 수석교사의 책임범위 안에 있는 직무들이다. 학생지도는 보조직무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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