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을 맞아 등록금 인상에 반발하는 대학생과 시민단체들의 공동 대응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대학교 총학생회는 12일 오후 교내 학생회관 앞에서 `등록금 문제 근본적 해결을 위한 개강투쟁 선포식'을 가졌다.
학생들은 "올해도 기성회비가 8.6% 올라 등록금 인상행진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학생복지는 달라진 게 없다"며 "대학 측은 운영예산을 학생 등록금에만 의존하지 말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결의대회 뒤 대학본부를 항의방문해 등록금 인상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8-20일 등록금 인상과 국립대 법인화, 총장선거의 학생 참여 등에 대한 의견을 묻는 투표도 진행할 방침이다.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 등 광주.전남 56개 단체로 구성된 `등록금 대책을 위한 광주.전남 네트워크'도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삼복서점 앞에서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 단체는 학사모와 학사복을 입고 퍼포먼스를 벌이며 등록금 상한제 실시 등 등록금 관련 5대 요구안 수용을 촉구했다.
전남대, 조선대 등 지역 15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한 `광주.전남 대학생 교육대책위'도 오는 25일 총회를 갖고 투쟁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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