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백석대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이 1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장애아동들과 함께 MT를 떠났다.
이 대학 특수체육교육과는 MT에서 술을 먹다가 죽은 타 대학 신입생 소식과 선배들에 의해 술담배를 배우는 등 좋지 않은 사례들을 접하면서 2004년부터 장애아들과 함께하는 MT를 하기로 하고 실행에 옮겼다.
올해 MT는 13일 오전 10시 학교에서 출발, 천안 승마클럽에서 장애아동과 재활승마 체험을 한다.
이어 천안 상록리조트로 장소를 옮긴 110명의 대학생들은 16명의 장애아동(8-15세)들의 신체활동(운동회, 등산 등), 자조기술(세면, 목욕 등) 및 일상생활 기술(저녁식사 준비 등), 독립기념관 견학 등 신체 활동을 도와주면서 관련 아동들과 마음을 나눈다.
이 같은 특수체육교육학과의 MT는 그대로 학기 중 학습현장으로 이어져 상당한 실적을 거뒀다.
이 학과는 2004년 4월, 특수체육교육과의 장애체험 프로그램을 KTX천안아산역에서 실시했고 2005년에는 그룹홈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캠프(전북 무주리조트, 성인 장애인 8명 참가), 2006년 장애아동 체육교실 참가 학생들과의 산중 캠프(경기도 가평 한옥집, 장애아동 20명 참가), 2007년 장애학생과 함께 하는 백석대학교 사범학부 특수체육교육과 학술 연계프로그램(강원도 둔내 현대 성우리조트, 3월 15일-3월 17일, 장애아동 25명 참가) 등의 행사가 치러졌다.
한동기 교수는 "장애아동과 함께 하는 특수체육교육과 MT는 대학의 인적자원과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에 환원시키는 활동"이라며 "특수체육교육과 신입생들은 장애학생 이해와 전공 학문의 이해에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