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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中1 진단평가…지역별 성적차 뚜렷

서울 영어ㆍ수학, 광주 과학ㆍ수학, 대전 국어ㆍ사회 `우수'
강남ㆍ북 영어 평균 22점 차이…`알권리' vs `서열화' 논란 분분

전국의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0년만에 일제고사 형태로 치러진 진단평가 성적 공개 결과 전국 지역별 또는 서울 강남북간에 성적차가 뚜렷했다.

서울, 부산, 광주를 비롯한 7개 시ㆍ도교육청은 지난 6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치른 진단평가의 성적을 21일 시ㆍ도 평균까지 공개했다.

서울ㆍ대전ㆍ광주ㆍ부산ㆍ대구ㆍ울산ㆍ제주 등 7개 시ㆍ도교육청은 각 개인점수와 함께 지역 평균까지 공개했고 강원지역은 개인점수와 학교 평균점수까지만 공개하고 지역 평균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일부 지역은 성적 자체를 공개하지 않았고 경남 등 일부 시ㆍ도교육청은 다음주 성적을 공개할 계획이나 개인점수와 학교평균만 공개할지, 시ㆍ도 평균까지 공개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경우 성적표에는 각 과목별 점수와 학교 및 서울 평균, 학교 및 서울내 석차백분율, 과목별ㆍ문항별 정답률 등이 포함됐으며 각 과목 평균점수는 국어 86점, 영어 87점, 수학 85점, 사회 83점, 과학 76점 등이다.

지역 성적이 공개된 7개 시ㆍ도교육청 중 서울은 영어에서 두각을 드러내 평균 87점으로 다른 지역보다 평균 2~3점 정도 높았고 수학은 광주(85.9점)와 서울ㆍ부산(85점)이 높게 나타났다.

영어와 수학은 사교육이 집중되는 과목이어서 서울을 비롯해 대도시의 `사교육' 우위를 짐작케 했다.

대전은 국어(87.3점)와 사회(85.6점)에서 다른 시ㆍ도보다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과학은 광주가 81.2점으로 서울보다 오히려 평균 5점이 높았다.

성적 차이는 시ㆍ도 뿐만 아니라 서울의 강ㆍ남북 간에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강남구 대치동 A중학교 성적은 국어 93점, 영어 98점, 수학 96점, 사회 91점, 과학 83점 으로 서울 평균보다 과목당 7~11점이 높았고 서울 종로구 B중학교는 국어 81점, 수학 79점, 사회 80점, 과학 73점, 영어 76점 등으로 서울 평균보다 과목당 3~11점이나 낮았다.

이들 학교간에는 영어 점수가 무려 평균 22점이나 차이가 났고 수학도 17점, 국어는 12점 차이를 보였다.

진단평가 성적이 시ㆍ도 평균까지 공개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 일부 교원ㆍ학부모단체는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부추긴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전교조는 "이제 갓 중학교에 입학한 어린 학생들에게 진단평가라는 명목으로 전체 석차까지 공개해 가며 각 시ㆍ도교육청이 불필요한 성적 경쟁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서울자유교원조합과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은 "학생과 학부모의 알권리 차원에서 당연한 조치"라며 "학생의 전국 석차까지 공개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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