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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시·도 학교 자율화 계획 ‘大同小異’

‘정규 수업 전 수업’ 불허 등 행동 통일

2일 부산, 인천교육청이 학교자율화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16개 시·도 중 11개 시·도가 자체 방침을 확정했다.

대부분 시·도교육청은 ‘정규수업 전 수업’이나 ‘총점을 기준으로한 반 편성’ 등은 불허하기로 했고 과목별 수준별 이동수업은 확대하도록 하는 등 주요 관심 사항은 입장을 같이 했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은 지난 달 18일과 29일 부교육감협의회, 비공식 12개시·도 교육감협의회 등을 열며 의견을 조율해왔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시·도 역시 현재 발표한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폐지조항 수로는 충북이 26개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19개로 가장 적었다.

항목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7개 시·도가 수준별 이동수업 내실화 지침을 수정·유지키로 해 ‘총점에 의한 반 편성’을 불허했으며 이 지침을 폐지하기로 한 경기, 충북교육청은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 ‘총점에 의한 반 편성’을 제한했다.

‘정규 수업 전 수업’도 9개 시·도 모두 불허하기로 했다. 한 때 충북교육청이 이른바 ‘0교시’를 허용한다고 보도됐으나 충북교육청이 서울이나 대전 등과 다를 바 없다고 밝혀 허용하지 않는 쪽에 합류했다.

대전을 제외한 나머지 교육청은 학생체력 증진과 체육영재발굴, 체육시설 현대화 등의 이유를 들어 학교체육기본방침을 수정·유지하기로 했으며, 울산,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는 교육공무원 육아휴직 처리지침을 수정·유지하기로 했다.

대전교육청의 경우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린이 신문구독 금지 조항을 수정·유지하기로 했으며, 서울교육청은 촌지 안주고 안받기 운동 계획을 유지하기로 했다.

광주, 전남 등 나머지 5개 시·도교육청은 시·도교육위원회 심의가 끝나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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