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초.중.고교 중 어린이날을 전후해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는 전체의 23%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어린이날을 전후해 3~4일 간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는 147개교(초 115개, 중 26개, 고 6개)로 전체(639개교)의 23%에 해당한다.
어버이날인 8일을 전후해 2~5일 간 단기방학을 실시하는 학교가 89개교(14%), 스승의 날인 15일을 전후해 1~2일 간 자율휴업일을 정한 학교가 22개교(3.4%)다.
또 공휴일인 현충일(6월6일)과 단오절(6월8일)로 이어지는 다음 달 첫 주말에도 전체의 절반을 넘는 351개교(초 212개, 중 98개, 고 41개)가 2~4일 간 단기방학을 한다.
이밖에 추석명절(9월14일)을 전후해 절반 가량인 321개교(초 205개, 중 90개, 고 26개)가, 개천절(10월3일)을 전후한 기간에도 46.3%인 296개교(초 181개, 중 79개, 고 36개)가 2~5일 간 단기방학을 실시한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긴 연휴로 인한 학업 손실은 물론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급식이 중단되는 등 부작용이 많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로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5일씩이나 되는 방학에 점심 해결이 어려운 아이들은 어떻게 하느냐?", "아이를 빈집에 그저 방치해야만 하는 엄마의 마음은 불편하기만 하다"는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학부모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단기방학 시기를 5일 이내로 적정화 해 줄 것과 지역별 축제 등에 맞춰 운영할 것을 권장하는 지침을 시달했으며 특히 중식지원 대상 학생 및 단기방학 중 등교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한편 강원도도 단기방학 기간 맞벌이 및 한 부모 가정이나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급식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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