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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청소년의 가장 심각한 고민은 `진로'

청소년들은 인생의 진로를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은 개원 15주년을 맞아 2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정책의 방향과 변화'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2008년 청소년 삶과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33개 중ㆍ고등학교 2천20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고민유형과 대처방식, 학업과 친구관계, 여가활동 유형, 용돈실태, 인터넷ㆍ휴대전화ㆍ전화사용 실태, 외모 다이어트, 성형실태, 진로, 미래관 등의 항목에 걸쳐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최근 한 달 동안 심각하게 고민한 것으로는 진로(39.4%)가 가장 많았고, 이어 학업 및 학교 부적응(23%), 생활태도 및 습관(20.6%), 성격(14.5%), 가족(10.2%), 정신건강(8.7%), 대인관계(6.6%) 등의 순이었다.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심각하게 고민했으나, 성의 영역에서는 남학생의 고민의 정도가 더 심각했다.

하루 평균 학원과 과외에 보내는 시간을 알아본 결과 `거의 하지 않는다'(25.7%), `1∼2시간'(19.8%), `1시간 미만'(18.7%), `3∼4시간'(13.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은 `1∼2시간'(29.7%), `거의 하지 않는다'(25.7%), `1시간 미만'(25.4%) 등으로 청소년은 학교와 과외에 보내는 시간에 비해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은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절반 이상(54.1%)의 청소년은 `대학은 꼭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유머감각'(75.6%), `학업성적'(6.3%), `외모'(5.7%), `운동실력'(3.4%) 등을 꼽았다. 이성친구와 사귄 적이 있는 경우는 52%로 조사됐다.

일주일에 부모와의 대화시간을 살펴본 결과 `30분∼1시간'(25.5%), `30분 미만'(21.3%), `3∼4시간'(16.5%) 등이었다.

방과 후 여가활동(복수응답)으로는 `TV시청'(78.9%)이 가장 많았고, `음악감상'(62.9%), `친구들과 수다'(57.1%), `영화감상'(43%), `낮잠'(41.4%) 등이 뒤를 이었다.

한 달 평균 용돈은 `2만원∼4만원'(30.5%)이 가장 많았고 `1만원∼2만원'(23.7%), `4만원∼6만원'(17.3%) 등의 순이었다. 약 60%는 현재의 용돈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인터넷 사용시간은 `1∼2시간'이 32.5%로 가장 많았고, 1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청소년은 64%로 집계됐다. 인터넷에서 남학생은 온라인 게임을, 여학생은 학업과 채팅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ㆍ전화 사용시간은 `1시간 미만'이 62%로 가장 많았고, `거의 하지 않는다'(28.6%), `1∼2시간 미만'(16.3%), `4∼5시간'(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66.5%의 청소년은 하루 6시간 이상 수면을 청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신의 외모에 대해 48.1%는 만족하지만, 51.9%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48.1%가 성형수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외모를 위해 성형수술을 하겠다는 대답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많았다.

해보고 싶은 성형수술로는 남학생은 키 늘이기, 여학생은 쌍꺼풀, 치아교정 등이었다.

성과 관련한 비행 행동 빈도를 조사한 결과 77%의 청소년이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결혼 전에 절대 안 된다'(41.9%), `사랑하면 할 수 있다'(27.8%), `결혼할 사이라면 된다'(27.5%), `좋아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2.8%) 등의 순이었다.

미래계획 여부를 확인한 결과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본 영역은 `직업'(53.7%), `상급학교 진학'(34%), `재산'(29.1%) 등으로 나타났고, 직업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로는 `직업적 흥미'(37.1%), `높은 보수'(14.7%), `보람과 성취감'(11%) 등의 순이었다.

미래 종사하고 싶은 업종으로는 `관료ㆍ법조계'(13.2%)가 가장 많았고, `교육계'(12.9%), `경영ㆍ사무계'(11.7%) 등이었다.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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