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도내 9개 군지역에 각각 1곳씩 모두 9개의 기숙형 공립고와 1개의 마이스터고를 각각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 공약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기숙형 공립고는 등하교가 어려운 농산어촌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며 마이스터고는 미래형 직업분야 전문계고다.
도 교육청은 1개 기숙형 공립고에 25억원씩 225억원의 국비 지원금과 자체 예산 45억원 등 모두 270억원의 기숙사 건립 예산과 마이스터고 기숙사.실습동 건립 국비예산 20억원을 올해 제1회 추경에 각각 편성했으며 지난달 23일 충남도교육위원회 225회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 예산이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제216회 충남도의회 정례회에서도 원안 통과되면 기숙형 공립고 및 마이스터고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교육청은 도내 9개 군의 16개 학교로 부터 기숙형 공립고에 대한 신청을 받아 현장 조사까지 마친 상태이며 선정위원회를 통해 교육감 선거(6월 25일)가 끝난 뒤인 다음달 초순 해당 학교를 지정할 예정이다.
또 마이스터고는 철강.제철분야의 전문계고를 별도로 선정, 교육과학기술부에 지정 신청을 하게 된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충남지역에는 농산어촌이 많아 지역에 따라 통학여건이 어려운 학교들이 있기 때문에 지역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숙형 공립고와 지역의 철강.제철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마이스터고를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