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4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하는 중요한 참고자료이므로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을 계기로 수능 영역별 학습 방법과 학습 수준을 점검해야 한다.
또 3월과 4월 교육청 주관 모의평가와 달리 이번 시험에는 재수생도 참여하므로 그 결과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정시모집 지원 가능 대학을 미리 점검하고 수시모집 지원 대학도 3~5개 정도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했다.
◇ 수능시험 출제 경향과 난이도 파악해야 = 평가원이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모의평가는 11월 수능시험에 앞서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에서 몇점을 받았는지에 신경쓰기보다는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해 앞으로 수능 공부를 함에 있어 영역별 학습 방법과 학습 수준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다.
올해 수능 난이도는 지난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성적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바뀌면서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일부 영역에서 난이도 조절을 위해 고난도 문항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 수험생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 알 수 있어 = 이번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참여하므로 3월과 4월 교육청이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고사와 달리 올해 수능시험 응시 예상 인원이 대부분 참가한다.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올해 수능 결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학업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확인한뒤 학습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영역별 강ㆍ약점을 분석하고 지원 희망 대학의 영역별 반영비율을 참고해 여름방학과 9월 모의평가를 목표로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재학생은 3월과 4월 모의평가보다 백분위와 등급이 낮게 나올 가능성이 큰데 자신의 학업 능력이 낮아진 것이 아니라 재수생이 포함된 시험이어서 당연한 결과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입시 지원 전략 잡아야 = 수험생들은 이번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자신의 성적으로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미리 알아보고 수시 지원 대학도 3~5개 정도 미리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좋다.
수능 성적은 수시 2학기에서는 지원자격 또는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되고 정시에서는 실제 점수로 반영돼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변수이므로 수시와 정시 중 어디에 더 높은 비중을 둘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본부장은 "이번 모의평가 성적이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보다 높으면 정시에 무게 중심을 두고 수시에는 소신껏 상향지원을 하고, 반대로 학생부 성적보다 모의평가 성적이 다소 떨어지면 수시를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1월 수능시험까지 모의평가의 영역별 성적을 토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영역 중심으로 학습 비중을 달리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이번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그 성적으로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미리 꼽아보고 수시 지원 대학은 3~5개 정도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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