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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삼일여고생 "'교복 교환제' 끝내줘요"

울산시 남구 삼일여고 총학생회가 선배로 부터 물려받은 교복을 세탁해 한 곳에 모아 놓고 교복이 몸에 맞지 않은 학우들이 서로 교복을 교환해 입는 '교복 교환제'를 실시해 학우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5일 이 학교 총학생회에 따르면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지난 98년부터 시작했는데 이렇게 물려받은 교복을 올해부터는 학생회실에 모아 놓고 성장이 빨라 교복이 몸에 맞지 않는 학우들끼리 서로 바꿔 입는 교복 교환제를 시행하고 있다.

학생회는 또 교복 교환 뿐만 아니라 치마 길이가 짧다는 지적을 받고 수선을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도 수선 기간에 교복을 빌려주고 교복을 분실한 학생들도 일정 기간 빌려주고 있다.

교복 교환은 매주 수요일 청소시간에 실시하는데 평균 10여벌씩 교환하거나 대여하는 등 이 제도가 학우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학교 이미윤 학생회장은 "현재 선배들로부터 물려받은 교복을 동복 재킷 40장, 조끼 43장, 블라우스 32장, 하복 블라우스 57장, 치마 20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교복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교복 교환제도를 만들었는데 학우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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