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현재 운영 중인 11개 농산어촌 우수고교를 정부가 추진중인 기숙형 공립고교로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새 정부가 농산어촌의 교육여건 개선 등을 위해 기숙형 공립고를 추진함에 따라 지난 4일 선정위원회를 통해 심의한 결과 11개 군(郡) 지역의 농산어촌 우수고교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께 최종 확정되는 대로 이들 학교에 모두 550억원을 들여 학생 수용계획 및 거주형태 등을 고려해 기숙사를 건립해 주게 된다.
현재 강원지역의 농산어촌 우수고교는 평창고, 양양고, 영월고, 정선고, 화천고, 양구고, 홍천고, 횡성고, 철원고, 인제고, 고성고 등 모두 11개이며 3년 간 16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농산어촌 우수고교로 지정되지 못한 인제 원통고, 철원 김화고, 신철원고, 홍천 서석고, 홍천여고 등 일부 학교의 동문과 학부모들도 최근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기숙형 공립고 지정을 요구해 적지 않은 반발도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애초 교육과학기술부의 시행계획 대로 올해 도내 농산어촌 11개 고교를 우선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한 뒤 내년에 추진하는 2단계 사업에서 추가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전국 88개교를 시작으로 2011년 또는 2012년까지 기숙형 공립고 150개를 선정, 학교당 50억원씩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