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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인제대, 태국서 국제산학협력 '시동'

인제대가 국내대학으로서는 드물게 태국의 명문 대학에서 국제적인 산학협력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6일 인제대에 따르면 대학의 국제협력사업팀 주관으로 최근 태국의 명문대학인 국립 카셋삿대에서 인제대 의생명공학 연구팀과 카셋삿대 약용식물연구팀이 주축이 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내 유명제약회사의 지원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양쪽 대학의 연구자들은 물론, 의약품 유통과 기능성 식품, 화장품 유통, 피부관리, 약용식물추출 소재화, 생물발효, 화장품 생산 및 분석 등과 관련한 태국의 중견기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고 인제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심포지엄을 지원한 국내 제약회사는 태국 중견기업들과 판매 관련 협정을 체결해 태국 내 판로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태국의 우수한 인재는 인제대로 보내 국내 기업의 지원을 받아 교육과 실무경험을 쌓은 뒤 태국의 국내 기업 현지사무소 등에서 다시 근무하도록 하고 인제대 학생은 카셋삿대에서 유학한 뒤 태국의 한국기업에 취업하는 국제산학협력 기법을 마련했다.

또 카셋삿대는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인제대는 한국어교육자격을 갖춘 학생을 파견하며 한국어능력시험을 통과한 태국 학생을 인제대에 입학시키는 교류사업도 준비하기로 했다.

인제대 관계자는 "대학졸업생의 신대륙을 동남아국가로 정하고 그 첫번째 대상국을 태국으로 잡아 2002년부터 국제산학협력사업을 준비해왔다"며 "국제산학협력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동시에 태국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인제대 국제협력사업팀은 오는 11월께 국내 기업의 기술과 상품을 태국 현지에서 소개하는 행사를 태국의 수도인 방콕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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