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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6.10 촛불대행진' 4천명 밤샘집회

태극기로 뒤덮힌 컨테이너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최 `6.10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시민 4천여명(경찰 추산)이 11일 오전 3시를 넘어서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시위대는 10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연 뒤 서대문, 독립문, 광화문, 안국동, 종로 일대를 행진하다가 오후 11시30분께 광화문 사거리에 경찰이 설치해 둔 컨테이너 벽 앞에 모여 가두 집회를 계속했다.

시위대 규모는 행진 도중 한때 주최측 추산 70만명, 경찰 추산 8만명에 이르렀다가 10일 오후 10∼11시를 고비로 줄어들었다.

남은 시위대는 컨테이너 벽과 조금 떨어진 곳에 스티로폼 블록을 약 5m 높이로 쌓아 계단식 피라미드 모양의 연단을 만들고 참가자들이 그 위에 올라가 자유 발언을 하는 방식으로 집회를 진행했다.

시위 참가자 중 일부는 연단으로 사용되던 스티로폼 블록을 옮겨 컨테이너 벽에 붙여 계단식으로 쌓는 등 마치 컨테이너 벽을 넘으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실제로 넘지는 않았다.

다만 이 중 시민 1명은 오전 3시 30분께 컨테이너 위에 올라가서 대형 태극기를 흔든 뒤 깃대를 꽂고 내려오기도 했다.

도로에 있는 대부분의 시위 참가자들은 이 모습을 보고 "내려와! 내려와"라고 외치며 돌출 행동을 만류했다.

앞서 경찰은 세종로사거리 광화문 방면과 적선로터리 효자동 방면, 동십자각 앞 도로 등 청와대로 향하는 진입로에 대형 컨테이너 60대를 동원, 벽을 쌓아 시위대와의 충돌을 최대한 자제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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