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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광주 송원여상 체벌 등 반발 수업거부

학교측, "술 반입 저지 영향, 체벌사실 없다"


광주의 한 여고생들이 과도한 학생지도 등에 반발, 한때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16일 광주 송원여자상업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1교시 수업 시작과 함께 3학년 학생들의 시위를 시작으로 전 학년의 수업이 오전 한때 마비됐다.

이날 시위는 3학년 4-5개반 학생이 수업을 거부한 채 운동장으로 뛰쳐 나온 뒤 이에 동조한 1,2학년 후배들이 뒤따라 나오면서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학생들이 시위에 나선 것은 지난 12-13일 있었던 현장체험교육(수련회)에서 일부 학생들이 숙소로 술을 반입했다가 적발된 뒤 체벌을 받았던 것이 표면적 이유로 알려졌다.

학생들은 "당시 구례 모 리조트 숙소에서 술 반입 사실이 적발돼 학생지도 교사에게 '엎드려 뻗쳐'를 하고 각목으로 맞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폭행사실이 없다"이 사실을 부인했다.

여기에다 학생들은 그동안 치마길이 등 복장 단속과 두발 제한, 반강제적 야간자율학습 등 과도한 생활규정과 학습 강요 등 해묵은 감정이 폭발했다는 주장이다.

학교측은 파문이 일자 시위 학생 대표 등을 불러 면담을 갖는 등 원만한 사태해결에 나섰다.

학교 관계자는 "1년 전부터 교칙을 강화해 학생들의 불만이 높은 상태에서 술 반입이 직접적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문제를 일으킨 교사를 교체할 계획이지만 학생지도 등은 교칙에 따라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전교생이 수업 거부라는 극히 이례적 사태가 발생하자 관련 장학사를 보내 정확한 진상 파악에 나섰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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