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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佛 바칼로레아 철학논술 어떤 문제 출제됐나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는가?"
올해로 도입 200주년을 맞은 프랑스의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가 16일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반 바칼로레아 철학 논술 문제가 언론에 공개됐다.

문학계열 논술 문제로는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는가" 외에 "지각(知覺)은 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가"가 출제됐다.

상경계열 논술에서는 "고통을 받지 않고 성욕을 느낄 수 있는가", "자기 자신을 아는 것보다 타인을 아는 것이 더 용이한가" 등이 예문으로 제시됐다.

이공계열의 경우 "예술은 우리의 현실 인식을 변화시키는가", "진실을 밝히는데 증명 이외의 다른 방법이 있는가"란 문제가 출제됐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응시생들은 계열별로 이들 두 개의 주제에다 철학자의 텍스트를 제시하고 설명을 요구하는 문제 등 모두 3개 중 하나를 선택해 답안을 제출하면 된다.

일반, 기술, 직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시행되는 바칼로레아 올해 시험에는 모두 61만5천625명의 고교 3학년생들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53%는 일반 바칼로레아, 27%는 기술 바칼로레아, 20%는 직업 바칼로레아 응시생이다.

바칼로레아의 과목별 시험 주제는 이런 철학 논술을 포함해 무려 4천874개에 이른다. 고사장 수도 4천여개에 육박하며 배포되는 시험지도 400만장에 달한다. 시험 종료 후엔 14만9천여명의 채점관이 투입된다.

이 때문에 1808년 나폴레옹 집권 당시 처음 선보인 이래 200년의 전통을 갖고 있음에도 과다한 인건비와 운영관리비, 자의적인 채점 기준 등에 대한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험 결과는 7월 4일 발표된다.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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