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실시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경쟁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17일 오후 7시까지 법학적성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 수가 당초 예상했던 1만5천명보다 다소 적은 1만9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년도 로스쿨 입학정원(2천명) 기준으로 경쟁률은 5.48대 1을 기록했다.
하지만 통상 원서를 접수하고도 수험장에 나타나지 않는 지원자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경쟁률은 이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시험 지구별로는 서울지역 지원자가 8천314명(75.9%)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673명(6.1%), 수원 531명(4.8%), 대구 469명(4.3%), 대전 407명(3.7%)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천970명으로 여성(3천990명)보다 두 배 가량 많았으며, 연령대로는 26~30세 44.8%(4천907명), 31~40세 36%(3천949명), 20~25세 13.9%(1천528명), 41~50세 4.4%(478명), 51세 이상 0.9%(98명) 등이다.
대학 졸업년도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가 20%(2천193명), 올해 졸업자가 11.6%(1천267명)이었으며 나머지는 올해 이전 졸업생이었다.
전공 계열별로는 법학이 31.9%(3천488명)로 가장 많았고 공학 15.2%(1천656명), 상경 14.5%(1천593명), 인문 13.3%(1천462명), 사회 11.6%(1천273명), 자연 4.5%(491명) 등이 뒤를 이었다.
협의회 관계자는 "로스쿨 제도 도입 첫해인데다 로스쿨 시험과 사법시험이 2016년까지 병행되는 점 때문에 지원자 수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법학적성시험은 8월24일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7개 지구에서 실시되며 성적은 9월30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