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8 (목)

  • 맑음동두천 -2.3℃
  • 맑음강릉 1.4℃
  • 서울 -1.0℃
  • 구름많음대전 0.1℃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4.8℃
  • 광주 3.9℃
  • 맑음부산 5.1℃
  • 흐림고창 3.2℃
  • 제주 8.9℃
  • 구름많음강화 -2.4℃
  • 흐림보은 0.6℃
  • 구름많음금산 2.4℃
  • 구름많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4.6℃
  • 구름조금거제 5.2℃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광주.전남 교육당국 초교 전학생 문제 "고민"

광주 "너무 몰려서", 전남 "너무 빠져나가서"


"전학생이 많아서 모두가 고민이예요"

광주의 일부 초등학교가 근교에서 들어오는 전학생들 때문에 학급이 과밀해지는 등 학교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다.

여기에 전학을 떠나는 학교에서는 학생수 급감과 소외감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19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 외곽에 위치한 남구 H초교와 J초교 등으로 전학을 오는 학생은 연간 60-70명에 달하고 있다.

이 같은 전학생 수는 10-20명 정도 되는 다른 학교와 비교해 큰 차이가 있다.

H초교의 경우 저학년(1-3학년)은 7-8개반을 운영중인 반면 고학년(4-6학년)은 9-12개반에 이르고 학생수도 학급당 40명에 육박, 교육당국이 정한 적정 인원 35명을 훨씬 넘기고 있다.

이에 따라 교실 여유분이 없어 방과후 학습에 어려움이 크고 운동장 등도 턱없이 비좁은 실정이다.

반면 광주 인근에 위치한 전남 나주시 N초교의 경우 학생수 급감에 따른 부작용이 적지 않다.

학년별로 3학급을 운영중인 이 학교는 전학이 극심한 5,6학년의 경우 학년당 인원이 70명선에 불과한 `미니 학교'로 전락했다.

여름방학이 끝난 뒤 2학기에는 `전학러시'가 특히 심해 남은 학생이 30-40명선에 불과해 교내 행사도 제대로 치를 수 없을 정도다.

또 경제적 여건 등으로 전학을 못간 학생과 학부모들의 상대적 소외감과 학생들 사이의 위화감이 큰 것도 또 다른 부작용으로 지적된다.

이는 전남지역 중학생의 경우 광주지역 고교에 진학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피하기 위해 초등학교 5,6학년때 미리 광주 소재 학교로 전학을 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에 대해 시 교육위원회 장휘국 위원은 "나주와 비슷한 여건이지만 고교 공동지원제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담양과 장성 등에는 이런 전학사태가 없다"며 "광주.전남 시도 교육당국이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icepen@yna.co.kr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