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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담양군 중학생 문학 동아리 `해오름' 눈길

담양 7개교 중학생 37명이 창립..전국 유일


"우리는 문학을 좋아하는 중학생들의 모임."
전남 담양지역 중학생들이 문학 동아리를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들은 담양 한재중과 담양중 등 관내 7개 중학생 37명으로 구성된 '해오름문학동인회'.

중학생이 주축이 돼 구성된 문학 동아리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한재중 전중관 교장의 지도로 2005년 문학적 재능이 있는 이 학교 중학생 10여명이 문학 모임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됐다.

모임 첫해 동인지 '해오름 문학'을 창간하는 등 활동을 펴다 올해는 관내 전 중학교로 참여 범위를 넓혔다.

지난 17일에는 정식 창립식을 갖고 홍페이지(http://www.youthclub.or.kr/risingsun.club)도 개통했다.

담양중, 창평중, 수북중 등에서 문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외형도 넓혀졌으며 앞으로 참여폭을 전남지역 중학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의 활동을 물심양면 지원하기 위해 일선 중학교 국어교사를 비롯해 교육청 장학사, 문인협회 관계자, 심지어 면장까지 나서는 등 10여명으로 지도자 협의회도 구성됐다.

학생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문인협회 전문가의 사이버 지도도 받는 등 글쓰기 실력 배양에 나서고 있다.

상당수 학생들이 이미 용아 백일장과 지역 예술제 등에서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 발휘를 하고 있다.

해오름은 앞으로 문학의 밤 개최, 외부 인사 초청 강연 및 문학기행, 독서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도 펼 계획이다.

동인회를 지도하고 있는 전 교장은 20일 "가사문학의 전통이 살아있는 담양의 명성을 알리고 문학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의 소질과 재능 개발을 위해 모임을 추진했다"며 "중학생들의 자생적 문학 모임은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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