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은 다문화 가정(국제결혼 가정) 학생이 한국 문화와 생활에 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문화교실' 등의 시책을 펼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직속 기관인 학생회관과 단재교육연수원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 등을 위한 문화교실을 개최하고 특강을 실시하는 한편 임해학생수련원 등에서는 바다체험 교실 등을 수시로 열기로 했다.
또 지역 교육청별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문화 가정에 한국의 역사책과 전래동화책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이들 가정을 방문해 학습지도는 물론 각종 상담도 해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9월께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수.학습 자료집을 발간하고 지역 사회, 학교, 다문화 가정이 함께 하는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한국 문화와 생활에 보다 빨리 적응하도록 이런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말 현재 도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 다니는 다문화 가정 학생은 9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25명보다 269명(3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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